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의원. 황진환 기자·연합뉴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 정면충돌 상황을 두고 "빠른 시간 내에 직접 만나서 어느 정도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23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중 "총선이 78일밖에 남지 않았다. 여러모로 긴박하고 엄중하기 때문에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안 의원은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 싸워야지 이러면 되겠는가. 멈춰야 한다"라며 "이렇게 비대위원장 진퇴 놓고 싸우는 건 국민들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 사퇴 가능성을 진행자가 묻자 "만에 하나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다시 비대위원장을 뽑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공천도 연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전국에서 뛰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아주 큰 혼란을 느낄 것"이라며 "거기다가 또 3당 움직임도 있어서 혼란의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갈등의 배경으로 꼽히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관해서는 "제2부속실과 조건 없는 특별감찰관 임명을 속도감 있게 실천해야 국민들께서 '앞으로 잘 관리될 것'이라고 신뢰할 수가 있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