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 충남도 제공화재로 점포 220여 곳이 불에 탄 서천특화시장을 복구하기 위해 철거 작업이 끝나는 즉시 건물 신축이 시작될 전망이다.
23일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한 김태흠 지사는 "새롭게 시장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공사 규모가 커서 입찰을 하고 설계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당장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배석한 도와 서천군 관계 공무원들에게는 "조속한 시장 건물 신축 추진을 위해 잔불이 정리 되는대로 입찰 등의 문제로 시간 끌지 말고 철거 작업을 실시하라"라고 강조했다.
피해를 복구하고 상인들을 돕기 위해 행정력도 곧바로 투입된다.
도는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즉시 상가당 200만 원씩 긴급 재해구호비를 지원하고 여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활용해 피해 상가에 대한 추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설 명절 전 장사를 할 수 있도록 서천군 예비비를 활용해 임시 상설시장을 만들고 활성화를 위해 판촉 행사와 소비자 단체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도 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는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및 공공요금 유예와 감면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앙정부에는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상인들을 만나 지원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22일 오후 11시 8분쯤 발생한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3일 오전 7시 55분쯤 모두 꺼졌다. 현장에는 대응 2단계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인력 370여 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했다.
이 불로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