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연합뉴스황의조(노팅엄 포리스트)가 영국으로 향했다.
29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황의조의 출국 금지 조치가 지난 28일 해제됐다. 황의조는 29일 오전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과 함께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불법 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황의조의 출국을 금지했다. 추가 조사를 진행과 함께 출국 금지 조치가 만료됐고, 경찰은 출국 금지를 연장하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와 관련자 진술,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복귀하게 됐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2부)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했다.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고, 별다른 활약 없이 노팅엄으로 돌아갔다. 보르도와 올림피아코스에서 모두 경기를 뛴 탓에 노팅엄에서는 출전이 불가능했고, 결국 지난해 2월 FC서울 단기 임대를 선택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둔 노팅엄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자리는 없었다.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로 임대됐다.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가 시작됐고, 대한축구협회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 황의조는 노리치 시티로 돌아가 골 소식까지 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과 함께 임대마저 조기 종료됐다.
노팅엄에서 다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 하지만 노팅엄은 시즌 전 이미 황의조를 구상에서 제외했던 만큼 경쟁도 쉽지 않다. 게다가 햄스트링 부상 후 제대로 된 훈련도 못했다.
노팅엄은 현재 크리스 우드가 8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안토니 엘랑가가 4골 6도움, 타이워 아워이니는 4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노팅엄은 5승5무11패 승점 20점 16위에 머물고 있지만, 황의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