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과 포옹하는 다르윈 누녜스. 연합뉴스위르겐 클롭 감독과 이별을 앞둔 리버풀이 FA컵에서도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32강에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를 5대2로 격파했다.
클롭 감독이 32강을 앞두고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난다"고 전격 발표한 상황.
리버풀은 FA컵 16강 진출과 함께 2023-2024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1라운드까지 14승6무1패 승점 48점 선두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3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 카라바오컵에서는 결승에 진출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올랐다.
전반 16분 커티스 존스의 선제골 후 전반 22분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8분 다르윈 누녜스의 골로 다시 앞섰다. 옵타에 따르면 누녜스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페널티킥 골 없이 10골 10도움(모든 대회 기준)을 채운 첫 선수가 됐다.
리버풀은 후반 8분 디오구 조타, 후반 18분 버질 판데이크의 연속 골로 승기를 굳혔다. 후반 24분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존스는 "우리의 마인드는 똑같다. 유일하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는 것이다. 4개의 트로피를 모두 가져가겠다"면서 "클롭 감독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더욱 배가 고파졌다. 클롭 감독은 도시 전체의 아버지나 다름 없다. 슬픈 소식"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감정적인 상황이지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