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김진수. 연합뉴스조별리그 연이은 졸전으로 우승 확률도 뚝 떨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3대3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2무 승점 5점 E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통계전문 옵타는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우승 확률을 14.3%로 내다봤다. 24.6%의 일본에 이은 2위였다.
하지만 요르단과 2차전에서 2대2로 비긴 뒤 우승 확률은 12%로 내려갔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와 3차전마저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우승 확률은 11%까지 추락했다. 일본(18.2%), 카타르(16.8%), 호주(14.7%), 이란(12.2%)에 이은 5위다. 조별리그 졸전이 우승 확률에 큰 영향을 미쳤다.
16강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6위. 23위 한국보다 33계단 밑에 있지만, 조별리그에서처럼 FIFA 랭킹은 큰 의미가 없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서의 맞대결에서도 1대0 신승을 거뒀다. 게다가 지면 끝나는 토너먼트다.
옵타는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52.7%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 진출 확률은 47.3%. 8개의 16강 대진 가운데 가장 근소한 차이다.
한편 한국의 4강 진출 확률은 30.4%, 결승 진출 확률은 2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