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연기 펼치는 김현겸. 연합뉴스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마지막날인 1일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청소년 대표팀과 세계 최정상 스노보더 '이채운'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 싱글 신지아(영동중)과 남자 싱글 김현겸(한광고), 아이스댄스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 선수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팀 이벤트에서 랭킹 포인트 13점으로 미국(12점)을 한 점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6번째 금메달이다.
차준환 선수를 롤모델로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워 온 김현겸은 지난달 29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겸은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신지아는 여자 싱글 은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하프파이프 부문에 출전한 이채운 선수. 연합뉴스세계 최정상 스노보더인 이채운(수리고)은 이날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점으로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채운은 지난달 25일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 마지막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이날 이채운은 발목 부상으로 빅에어에 불참했지만 이날 대회에서는 최정상급 연기를 선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채운은 지난해 열린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