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감사원의 올해 감사계획에 논란이 되고 있는 공수처 감사가 결국 포함됐다.
감사원 감사위원회는 1일 공수처 감사를 포함한 2024년 연간 감사계획을 심의·의결했다.
감사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문자 공지에서 "연간 감사계획에 공수처에 대한 감사계획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하고, "하반기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의·의결된 올해의 연간 감사계획 등은 앞으로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알릴 것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공수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감사 의혹으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 등 감사원의 주요 인사들이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립성 시비와 함께 표적감사 논란이 일었다.
이런 논란에 대해 감사원은 검찰청 등 주요 권력기관에 대해 2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감사라면서 "최근 언론, 법조계 등 각계각층에서 공수처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나 1기가 마무리되었는데도 그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다는 평가가 많아 이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22년 연간 감사계획에 공수처를 포함시켜 감사를 진행한 뒤 그 다음해에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공수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2년 만에 다시 실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