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와 함께 프로당구(PBA) 여자부 다승 1위인 김가영이 올 시즌 8차 투어에서 32강에 올랐다. PBA프로당구(PBA) 올 시즌 8번째 투어에서 돌아온 '당구 얼짱' 차유람을 비롯해 여자부 강자들이 32강에 속속 합류했다. 다만 시즌 랭킹 1위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등 일본 강자들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전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이 32강에 올랐다.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한지은(에스와이), 이미래, 용현지(이상 하이원리조트) 등도 가세했다.
차유람은 2시즌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PPQ(1차 예선)부터 3연승을 달리며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2021-2022시즌 웰컴저축은행의 팀 리그 통합 우승을 이끈 차유람은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 도전을 선언했다.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전격 PBA에 돌아와 4일 오지연을 꺾고 복귀전 승리를 장식했다.
5일 차유람은 박다솜을 상대로도 19 대 19에서 경기 직전 행운의 득점 등 하이 런 6점을 몰아쳐 25 대 20로 이겼다. 이닝 평균 1.389점, 64강 전체 2위로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년 만에 PBA에 복귀해 3연승으로 32강에 오른 차유람. PBA스롱은 김명희를 상대로 18이닝 만에 25 대 11로 이겼다. 애버리지 1.389를 찍은 스롱은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하나카드의 팀 리그 우승을 견인한 김가영도 최보람을 상대로 15 대 15로 맞선 17이닝째 5점을 퍼부어 23 대 18로 이겼다. 김가영은 스롱과 통산 6승으로 여자부 최다 우승을 다툰다.
이 대회에서만 4승을 거둔 '웰뱅 챔피언십의 여왕' 임정숙도 에서만 4승을 거둔 임정숙이 이경희를 25 대 15(19이닝)로 제압했다. ' NH농협카드 듀오' 김민아, 김보미도 각각 김율리, 김보민을 눌렀다.
시즌 8차 투어에서 64강 탈락의 아픔을 겪은 사카이. PBA
반면 일본 강호들은 쓴잔을 마셨다. 역시 하나카드의 우승 주역이자 시즌 2승의 사카이는 김경자에 17 대 25(26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팀 리그 결승에서 사카이와 맞붙은 히다도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대회 첫 판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32강전은 6, 7일 펼쳐진다. 6일에는 오전 11시 30분 대회 개막식 직후 남자부 128강전이 시작된다.
대회 개막식에는 '트로트 스타' 두리가 기념 공연 및 시타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설 연휴를 맞아 한복을 입으면 전 경기 무료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