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릴레이 관람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12일 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위원장은 영화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고 칭송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 맺으신 것, 그리고 제가 굉장히 감명깊게 생각하는 농지개혁 해낸 것. 이 두 가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 '친일파식 논리'라고 비판한 데 대해 "(홍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론에 대해서 친일파 같다, 자기들을 독립운동가처럼 이야기했다"며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 봉투를 돌리고 쌍욕을 합니까.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특권세력인 운동권이 독립세력에 비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 인사들은 SNS에 설 연휴 기간 해당 영화 후기를 남기며 릴레이 관람 분위기를 조성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정치 지도자라면 외눈박이 역사관에 매몰되지 말고, 이승만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고 적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