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황선우(강원도청)가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무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13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대회 준결승에서 1분45초15를 기록했다.
준결승 2조 경기에 출전한 황선우는 1분44초96을 기록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에 이어 조 2위이자 준결승 출전 선수 중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예선 기록(1분46초99)보다 훨씬 나은 성적으로 준결승을 마친 황선우는 여유있게 결승에 진출, 3회 연속 메달 수상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황선우는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선 때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준결승에서 몸이 잘 올라왔고 기록과 레이스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3회 연속 결승에 간 만큼 3회 연속 포디움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한 달 동안 준비했던 호주 전지훈련을 토대로 레이스를 잘 펼치겠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1시2분에 열린다.
앞서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만약 황선우가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200m를 석권한다면 한국 수영은 역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단일 대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