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김학민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후인정 감독 자진 사퇴 이후 김학민 대행 체제로 첫 경기에 나선다.
KB손해보험은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승점 18(4승23패)로 최하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38(12승16패)로 한 계단 위인 6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KB손해보험은 후인정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김학민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후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사령탑까지 물러난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상대 전적은 4전 전패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공격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갈 길이 바쁘다. 비록 6위에 머물러 있지만, 3위 OK금융그룹(승점 44)과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한 만큼 아직 봄 배구 희망이 남아있다.
5라운드 들어 3승 1패를 기록했는데, 직전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살리려면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주포 전광인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광인은 우리카드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1세트 도중 교체됐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허리가 올라왔다. 등까지 올라와서 경기가 불가능할 것이라 판단해서 뺐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전 출전 여부에 대해 진 대행은 "아직 모르겠다. 디스크 증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몇 경기 타이트하게 했고, 시즌 후반이기도 해서 체력 등 여러 가지가 겹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광인이 결장할 경우 갈 길이 바쁜 현대캐피탈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KB손해보험 역시 승리가 절실하다. 현대캐피탈을 만나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