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KBS가 대규모 명예·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다. 재정·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고용조정의 일환이라는 것이 KBS 측 설명이다.
희망퇴직의 경우 대상 범위를 '1년 이상 근속자'로 공지해 조직 내 고용 불안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전날 내부 게시판을 통해 특별명예퇴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다.
특별명예퇴직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자다. 신청할 수 있는 인원은 1874명에 달한다. 해당 퇴직자는 최대 45개월치 기본급을 받을 수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년 이상 근속자로, 최대 6개월치 기본급을 받을 수 있다.
KBS 측은 "최근 계속되는 적자와 예정된 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해 유례없는 재정·경영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전사적 고용 조정의 일환으로 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