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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비하 논란' 장예찬에 "사죄하고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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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부산 비하 논란' 장예찬에 "사죄하고 사퇴하라"

    국민의힘 향해 "당 차원 책임 있는 조치 하라" 촉구

    장예찬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장예찬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부산 수영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과거 부산 비하성 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예비후보 사퇴와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2.16 CBS노컷뉴스=장예찬, 과거 부산 비하 논란…"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6일 유영현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 비하 막말 후보자는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예비후보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부산을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이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막살아도 될 것 같은 무책임한 기분이 드는 곳'으로 묘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제가 되자 부산이 너무 좋고 신나서 한 반어법이라며 이게 부산 비하라면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비웃을 거라며 확신에 찬 해명을 했다"면서, "장 예비후보 기대와 달리 부산시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아무리 과거라도 명백한 비하 발언이며 해명 또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사람이 부산에 대한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 건 심히 우려된다. 시민들을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로 묘사하고 부산에 오면 무책임한 기분이 든다는 사람에게 부산시민들은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라며 "어쩌면 영남은 깃발을 꽂으면 된다는 여당의 안이한 인식이 드러난 것일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부산을 모욕한 장 예비후보는 부산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없다. 당사자는 즉각 사퇴하고, 국민의힘은 자당 예비후보의 부산 비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국민의힘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어영부영 넘긴다면, 장 예비후보의 막말이 부산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시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꼴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2015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이 좋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부산과 부산시민을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 감정 기복 심한 운전자들. 미친놈이 설계한 시내 도로. 말로만 잘해준다는 회센터 이모들" 등으로 표현해 부산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그는 "고향 부산에 대한 정겨운 마음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일 뿐 부산 비하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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