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X 캡처위르겐 클린스만은 경질 후에도 바쁘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임원 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지난해 2월28일 공식 선임 발표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질이 발표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 기대치와 정시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의 공식 발표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은 뒤 부지런히 움직였다. 공식 발표가 나기 전 SNS를 통해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모든 한국의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여정에 대한 성원에도 감사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X(트위터) 계정 소개도 바꿨다. 한국 축구 사령탑 부임 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이라는 내용을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라고 재빠르게 고쳤다.
인스타그램에서도 한국을 지웠다. 경질과 함께 곧바로 대한축구협회와 K리그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