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에서 인사하는 김길후 작가. 김길후와 친구들 제공세계가 주목하는 부산출신 미술작가 김길후가 팬미팅을 갖고 부산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김 작가는 지난 17일 해운대 '더베이101 갤러리홀'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팬미팅을 열었다. 화가가 팬미팅을 갖는 것으로 이례적인 것으로 그는 부산 출신이지만 부산보다는 대구나,서울이나 베이징,프랑스 등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 몇몇 지인들을 중심으로 김 작가의 주활동 무대를 부산으로 만들기 위한 <김길후와 친구들>이라는 후원 모임이 결성됐고 이날 팬미팅 형식의 모임이 열린 것.
이날 모임에는 부산의 문화계, 특히 미술계와 언론계 등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하며 김 작가의 귀향이 부산의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작자는 토크쇼에서 "부산의 문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 할 수 있으면 영광이겠다"라며 자신의 작품을 보관할 대형 수장고(약 5만점을 보관 할 수 있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앞으로 부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미술계 인사는 "백남준과 공동 전시회를 열 정도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라있는 김길후의 활동이 부산 문화, 특히 미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후의 작품<무제>. 김길후와 친구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