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을 맞아 헌혈로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서는 성도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촌성결교회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4차 캠페인의 일환으로 단체 헌혈을 진행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촌성결교회 성도들이 18일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 앞 헌혈 버스에서 단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한혜인 기자[기자]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 앞에 '헌혈 버스' 2대가 자리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린 성도들은 헌혈 버스를 찾아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사순절을 지내는 기독교인들에게 '헌혈'의 의미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묵상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순원 집사 / 신촌성결교회
"그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새로운 생명을 얻었던 것처럼 제가 이 헌혈을 통해서 나의 피가 어떤 사람의 필요한 곳에 공급돼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신촌성결교회는 사순절을 맞아 대한민국 피로회복 4차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지난 성탄절부터 다가오는 부활절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수술비와 헌혈 증서는 연세의료원을 통해 소아암이나 희귀난치 질환을 겪는 아이들을 포함해 수혈이 필요한 환아들에게 전달됩니다.
헌혈에 동참한 성도들은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하은 성도 / 신촌성결교회
"헌혈을 통해 필요한 것들이 잘 채워졌으면 좋겠고 아이들도 이 피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누군가 나를 위해서 이렇게 피를 나눠 주는구나 (이런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어요.)"
신촌성결교회는 다음 세대와 특별히 아픈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헌혈에 동참해 아이들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엄준민 목사 / 신촌성결교회 부교역자
"소아암 및 희귀난치 질환을 겪는 어린이들을 회복시키는 이 귀한 사역에 우리 신촌교회 성도님들과 더불어 함께 참여하게 되어 한국 교회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사랑을 나누는 더욱 뜻깊은 사순절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2020년 15개 교회 목회자들이 모인 사귐과섬김에서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성탄절부터 부활절까지 성도들과 함께 헌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안중 선한목자교회와 분당 지구촌교회 등이 단체 헌혈에 나섭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김다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