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월 중순까지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8%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는 13일로 지난해 15.5일보다 2.5일 적어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늘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수출이 39.1% 상승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수출 비중도 17.2%로 5.8%p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자동차부품(-16.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던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8% 감소했다. 미국(-5.0%), 유럽연합(-22.8%), 베트남(-12.2%)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반면 홍콩은 129.1%, 말레이시아는 48.5% 각각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3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다.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등의 수입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에너지품목(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31.0% 줄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장비는 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8%), 미국(-22.8%), 유럽연합(-18.4%)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반면 베트남(3.9%), 대만(3.1%) 등은 소폭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2억3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그 규모는 지난달 같은 기간 적자액(25억9100만달러)의 절반으로 줄었다.
한편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