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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으로 버틴 우리카드, 반가운 '새 外人' 등장…1위 수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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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으로 버틴 우리카드, 반가운 '새 外人' 등장…1위 수성 청신호

    신고식을 마친 아르템. 한국배구연맹신고식을 마친 아르템.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31·203cm)이 V리그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아르템은 지난 19일 마테이의 대체 선수로 우리카드에 합류했다. 마테이는 지난 9일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시즌 아웃돼 팀을 떠났다.

    마테이가 빠진 10일 동안 우리카드는 3경기에서 2승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김지한, 송명근, 잇세이(일본) 등 그야말로 잇몸으로 잘 버텼다.

    그리고 마침내 대체 선수를 영입해 정규 리그 1위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줘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구단, 스태프, 선수 세 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르템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중동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8-2019시즌에는 한국전력에서 대체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우리카드에 입단하며 V리그에 5년 만에 돌아온 아르템. 22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양 팀 최다인 17점에 공격 성공률 61.90%로 활약했다.

    우리카드는 아르템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 대 0(25-14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승점 59(20승10패)를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58)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한국배구연맹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하이파이브. 한국배구연맹
    경기 후 아르템은 "기분이 너무 좋다. 경기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좋은 표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인 만큼 긴장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팀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감독님이 경기 전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차분하게 하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선수들도 많은 도움을 줘서 긴장보다는 흥분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아르템은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다.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편했다"면서 "리시브를 더 안정적으로 해서 더 많은 공격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터 한태준과 호흡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아르템은 "토스도 편하게 올라와서 레프트에서 공격을 할 때도 편했던 것 같다"면서 "50%는 (한)태준이가 도와줬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첫 경기가 원정이라 아직 홈 팬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오는 28일 OK금융그룹과 홈 경기를 앞둔 아르템은 "흥분된다. 많은 팬들이 찾아 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홈 팬과 비슷하게 원정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다.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5라운드를 1위로 마친 만큼 마지막 6라운드를 앞둔 각오가 남다르다. 아르템은 "많이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1위에 있는 팀은 모두가 이기려고 달려들 것"이라면서 "그래서 훈련을 하고 있고, 좋은 생각을 하고 경기에 나서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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