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분당갑 이광재·영등포갑 채현일·마포갑 이지은 전략공천.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했다. 서울 영등포갑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서울 마포갑엔 총선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안규백 위원장)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분당갑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만큼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 중량감 있는 후보를 공천한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성남갑은 위원들 간의 의견 일치를 봐서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지역 예비후보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 (이 전 총장이) 공천장 받은 건 아니니 저는 일정을 공지한 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전략공관위에 문제제기하겠다"며 반발했다.
서울 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데 반발하며 탈당하자 전략 지역으로 묶였다. 서울 마포갑은 현역 노웅래 의원을 사실상 컷오프(경선 배제)하며 전략 지역으로 지정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은 추가 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관련해 안 위원장은 "여러 의견이 있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여러 전략적 판단을 했을 때 더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내일 결론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에서 거명되는 후보들이 있는데 새로운 후보들도 있지 않느냐"며 "지역의 쟁점과 후보들의 경쟁력을 놓고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략공관위는 광주 서구을을 김경만 의원(비례)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등 3인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광주 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전략 선거구로 결정됐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