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건설경기 위축 속에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7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1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3755호로, 전월(6만2489호) 대비 2.0%(1266호) 늘었다. 지난해 11월 5만7925호 이후 3개월째 증가세다.
지역별 미분양 주택 물량은 수도권에서 지난달 1만160호로 전월(1만31호) 대비 1.3% 증가했고, 지방은 5만3595호로 전월(5만2458호) 대비 2.2%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증가세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이 지난달 8718호로 전월(8633호) 대비 1.0%, 85㎡ 이하는 5만5037호로 전월(5만3856호) 대비 2.2% 각각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1만1363호로 전월(1만857호) 대비 4.7%(506호) 증가했다. 건설사 입장에서 악성 재고에 해당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7월 9041호 이후 매달 증가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8월 9392호, 9월 9513호, 10월 1만224호, 11월 1만465호 등으로 기록됐다.
한편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4만3033건으로 전월(3만8036건) 대비 13.1% 증가했다. 전월 대비 16.2% 감소했던 지난해 12월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달 매매거래량은 1년전(2만5761건) 대비 67.0% 급증했다.
유형별 매매거래는 아파트(3만2111건)가 전월 대비 19.2% 증가, 아파트 외 주택(1만922건)은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 대비로는 아파트는 25.0%, 아파트 외는 43.0%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24만7622건으로 전월(21만1403건) 대비 17.1%, 전년 동월(21만4798건) 대비 15.3%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6만2958건)이 15.6%, 지방(8만4664건)이 20.1% 각각 전월 대비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10만9197건)는 15.9%,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 월세(13만8425건)는 18.1% 각각 전월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