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 금호문화재단 제공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의 첫 내한 독주회가 3월 14일 서울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다.
콜로덴코는 2013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다.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독보적인 시적 해석으로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자신의 음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2022)에 담긴 프레더릭 제프스키의 '세르히오 오르테가의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에 의한 36개의 변주곡'과 함께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한다.
'신중하게 조각된 강렬한 연주'로 묘사되는 이 음반은 지난해 1월 그라모폰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영국 음악평론가 노먼 레브레히트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정수를 들려주는 음반'이라고 평했다.
콜로덴코는 텍사스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슈투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상주음악가로 활동했다. 카리나 카넬라키스, 정명훈, 크리스티안 마첼라루 등 세계 최고 지휘자와 작업했고 애틀랜타 심포니,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 등 북미와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시대와 양식을 관통하는 음반을 발매하며 BBC 음악 매거진의 '에디터 초이스상'과 '올해의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 측은 "헌신적인 예술성과 특색있는 음악적 아이디어로 작곡가의 의도를 이뤄내는 콜로덴코의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연주회에 앞서 3월 11일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콜로덴코의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금호영재, 영아티스트 출신 음악가를 대상으로 무상 진행된다. 선발된 연주자는 콜로덴코와의 만남을 통해 연주 지도뿐만 아니라 음악적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전수받게 된다. 클래식 애호가와 음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청강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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