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정부는 4일 국내 최초의 민·군 통합 공항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 대한 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열여섯 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공항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 군공항 이전과 경북지역 신공항 수요로 인해 건설이 추진된 대구경북신공항은 완공 시 2060년 기준 여객 1226만명, 화물 21.8만톤 처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3500m 규모의 활주로를 통해 중·장거리 노선 취항도 가능해질 전망으로, 신공항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공항철도 등 교통망 구축 또한 함께 추진해 중남부권 거점공항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군 공항은 2022년 8월 이전 기본계획 수립 후 2023년 11월 국방부와 대구시가 군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대구시는 군공항 이전과 기존부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기부대양여 사업 절차에 따라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게 된다.
첨단산업과 명품 주거문화 복합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 중 SPC 구성을 위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참여를 협의하고 있으며, 참여기관이 구성되면 협약 체결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민간공항 건설은 2023년 8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같은 해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거쳐 12월부터 민항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는 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공항이자 경제물류 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탄소중립·스마트 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설계와 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구 동남권에서 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조속한 관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총 연장 25.3㎞의 고속도로다.
대구시가 지난해 4월부터 경제성과 타당성을 본격 검토한 결과 지난해 11월 사전타당성 조사의 비용대비편익(B/C) 값은 1.29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빠른 개통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추진하고 있는데, 국토부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접수되면 적격성 조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적격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진행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도 국토부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 접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 완료와 통과 등 선행 절차가 완료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상정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