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역사상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한 '일본 괴물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가 빅 리그의 매서움을 경험했다.
야마모토는 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 무실점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펼친 뒤 나선 2번째 등판이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시작과 동시에 안타와 볼넷 2개를 연달아 허용한 것.
1사 만루 상황에서 야마모토는 희생 플라이와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3점을 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3회에도 2루타를 포함한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빼앗겼다.
야마모토는 이날 3이닝을 던지며 안타 6개, 볼넷 3개를 허용하고 5점을 줬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야마모토는 MLB 역대 투수 최고 금액을 보장받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 12년, 총액은 3억 2500만 달러다. 종전 기록은 뉴욕 양키스 우완 게릿 콜(33)이 지난 2019년 팀과 계약할 당시 맺었던 9년 3억 2400만 달러다.
야마모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정규 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연전에서 MLB 무대에 정식 데뷔할 것을 보인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5일 "야마모토의 MLB 정규 시즌 공식 데뷔전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지는 샌디에이고와 2차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