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미키 판더펜(왼쪽). 연합뉴스미키 판더펜(토트넘 홋스퍼)이 '캡틴'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판더펜은 지난해 8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하자마자 토트넘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당한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쉬었지만, 17경기(프리미어리그)에 나서며 맹활약 중이다.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간) 판더펜의 토트넘 적응 비결을 전했다.
당연히 수비수들이 판더펜 적응에 있어 일등공신이었다. 특히 센터백 파트너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풋볼런던은 "로메로가 큰 역할을 했다. 포백 라인인 페드로 포로, 데스티니 우도지도 적응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캡틴' 손흥민도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판더펜의 데뷔골이 터진 8라운드 루턴 타운전을 앞두고 "너는 오늘 첫 골을 넣을 거야"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SNS에 판더펜과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이적생을 챙겼다.
판더펜이 '캡틴' 손흥민에게 반한 이유다.
판더펜은 "최고의 선수다. 주장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최고다. 경가장에서는 항상 팀을 이끈다. 밖에서는 언제나 축구만 생각한다. 개인적인 대화도 나누지만, 항상 축구에 대해서만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터치, 마무리를 보면 얼마나 수준 높은 선수인지 알 수 있다. 손흥민은 항상 앞서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