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데제르비 감독.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후보로 3명의 이름이 떠올랐다.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하흐 감독과 이번 여름 결별할 경우 로베르토 데제르비, 토마스 프랭크,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새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22년 6월 네덜란드 아약스로부터 텐하흐 감독을 데려왔다.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3+1년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2023-2024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27라운드까지 14승2무11패 승점 44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점)와 11점 차까지 벌어졌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텐하흐 감독에게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나올 정도다.
여기에 이네오스 그룹의 짐 랫클리프가 구단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데제르비 감독, 브렌트퍼드의 프랭크 감독, 잉글랜드 국가대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새 후보로 떠올랐다.
ESPN은 "데제르비 감독은 여러 팀들이 지켜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의 경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 영입으로 브렌트퍼드를 에너지가 높은 팀으로 만들어 올드 트래퍼드에서 팬들을 매료시켰다"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 감독으로 선임되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네딘 지단, 그레이엄 포터,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의 이름도 후보로 언급됐다.
ESPN은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 FC바르셀로나가 이번 여름 새 감독 선임을 결정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텐하흐 감독과 결별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