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은 8일 오수면에서 3.10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임실군 제공전북 임실군이 8일 오수면에서 3.10 만세운동 재현을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오수 3.10 만세운동은 민족지사 손병희 선생으로부터 비령을 받은 오수보통학교 교사 이광수 선생이 주축이 되어 오수지역에서 전개된 학생 독립운동이다.
15일에는 장수와 남원 인근 주민들이 만세운동을 벌였고, 23일에는 대대적인 3.1운동으로 승화됐으며 이후 오수는 학생 만세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된 독립운동 지역이다.
오수를 사랑하는 청년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설상희 부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손순욱 전북동부보훈지청장, 남궁세창 임실교육장 등 각계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학생, 독립유공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수 3.1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재현행사, 시가행진 등이 진행됐고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공연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설상희 부군수는 "독립 만세운동의 위대한 역사는 항일 독립 투쟁의 정신적 토대가 되고 우리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처럼 훌륭하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계승해 더 자랑스러운 임실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