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제공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으로 실종된 5명에 대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광역수색 구역을 설정하고 밤새 조명탄을 터트려 경비함정 14척, 해군함정 2척, 항공기 4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전복된 선박은 가라앉지 않도록 부력부이와 함께 유실방지 그물 등을 설치해 욕지도 인근 해역으로 옮긴 후 선내 수색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쯤 도착 예정이다.
또, 실종자가 먼바다로 떠내려갔을 수도 있어 수색 2일 차인 이날 경비함정 16척, 관계기관 선박 7척, 항공기 5대 등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간다.
통영해경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통영해경 제공지난 9일 아침 6시 43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68km 해상에서 제주선적 20t급 연승어선이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7명 등 모두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4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다.
이 어선은 다른 어선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 해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해경은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