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밀 워니의 공격 장면. EASL 제공SK가 2년 연속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0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의 훕스 돔에서 열린 EASL 결승에서 지바 제츠(일본)에 69대72, 3점 차로 패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정관장에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SK는 준우승 상금으로 50만 달러(약 6억6000만원)를 챙겼다.
팽팽한 승부였다. SK는 1쿼터 16대21로 뒤졌지만, 2쿼터와 3쿼터를 치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4쿼터 초반 흐름을 내줬지만, 이후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지바를 추격했다.
SK는 62대60으로 앞선 종료 4분33초 전 도가시 유키에게 역전 3점포를 얻어맞은 뒤 다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심판의 아쉬운 판정과 턴오버에 무너졌다. 종료 1분13초 전 안영준의 3점포로 69대70으로 추격했고, 자밀 워니의 블록까지 나오며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4초를 모두 소진하면서 공격권을 내줬고, 파울 작전에 이은 자유투를 허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워니는 22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안영준이 18점, 리온 윌리엄스가 15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