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와 에스터 레데츠카. 국제스키연맹 X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최종전 정상에 섰다.
이상호는 9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보다 0.24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 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월드컵 평행회전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1위를 차지했다. 총 313점으로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 252점)을 제쳤다. 다만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을 합한 알파인 스노보드 랭킹에서는 총 477점 5위를 기록했다. 1위는 626점의 벤야민 칼(오스트리아). 이상호는 2021-2022시즌 종합 1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상호는 아론 마르크(이탈리아),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 로크 마르구치(슬로베니아)를 차례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팜포로보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프롬메거. 이상호는 이번에도 프롬메거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상호는 "대회를 준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은 정말 힘든 레이스였다. 크리스털 글로브(트로피)를 위해 싸우고 있었다.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평행회전에서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