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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충청 대진표 막바지…제3당 변수 주목

대전

    총선 D-30 충청 대진표 막바지…제3당 변수 주목

    충청권 20석 가운데 국민의힘 대전중구 13일까지 경선…나머지 후보 대진표 완성
    제3당 출현으로 지역민심 향배 주목…전국 판세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사활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4.10총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충청권 대진표가 대부분 완료되면서 충청 표심을 얻기 위한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는 물론 의석 절반 이상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가 민심을 통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전 중구 경선을 제외한 19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를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천안을과 병의 경선을 완료하고 대전 중구 경선만 남아 있는 상태다. 천안을에서는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이 정황근 전 농림부 장관을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했다. 천안병의 경우 이창수 전 당협위원장이 신진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전 중구는 12일부터 이틀간 이은권, 강영환, 채원기 예비후보간 3인 경선을 치러 민주당 박용갑 예비후보와 맞붙게 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세종갑 4인 경선을 완료하고 이날 오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충청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정치적 텃밭인 영호남을 제외하고 가장 전국 표심의 축소판으로 충청표심이 작용한다는 점에서 충청 표심을 얻은 정당이 전체 선거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는 제3당의 득표율이다. 대전에서는 대전 유성을과 대덕구에 각각 새로운미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3자대결이 완성됐다. 
     
    대전 유성을에선 민주당에서 당을 옮긴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이 6선에 도전하며 민주당 영입인재로 전략공천된 황정아 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새로운미래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이 승부를 겨룬다. 
     
    연구단지가 위치한 유성을은 정부의 연구예산 감축으로 인한 반발과 함께 연구인력들의 표심이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덕구 역시 국민의힘 박경호 전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친명계인 박정현 최고위원, 현역인 새로운미래 박영순 의원간 본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특히 이곳은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진보지지층의 표심이 양분될 수 있어 판세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종갑 역시 현역 의원인 김종민 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새로운미래 등 3자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또 민주당 현역인 중구 황운하 의원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뒤 탈당, 조국혁신당으로 둥지를 옮겨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황 의원의 이탈이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충남지역 11석 가운데 5석이 몰려 있는 천안아산 지역은 여야 모두 본선대진표가 완료됐다. 
     
    천안갑은 국민의힘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으며 현역이 빠진 천안을에는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출마여부와 선거구획정으로 경계가 조정되면서 표심의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이, 민주당에선 인재영입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밖에 악연이 이어지고 있는 공주부여청양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수석간 3번째 맞대결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는 충청 표심을 얻어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의힘 한동훈비대위원장은 전국 격전지 가운데 가장 먼저 충청권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으며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역시 11일 충남 홍성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충남도당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정당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 지도부의 지원이 충청권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경쟁적으로 충청권을 방문해 표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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