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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한 달 앞 지지율 재접전…'조국혁신당' 급부상[박지환의 뉴스톡]

국회/정당

    여야, 총선 한 달 앞 지지율 재접전…'조국혁신당' 급부상[박지환의 뉴스톡]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정치부 서민선 기자

    이규원 검사(왼쪽부터)와 가수 리아 등이 11일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조국 대표(왼쪽 세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규원 검사(왼쪽부터)와 가수 리아 등이 11일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조국 대표(왼쪽 세번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제22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구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 운동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론'에 이어 '종북 세력 숙주론'을 꺼내들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에 출입하는 서민선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앵커]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현재 판세는 어떤가요

    [기자]
    네 주말 사이 주요 여론조사가 발표됐는데요,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37%로 31%를 기록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 마이너스 3.1%p 였고 응답률은 14.4% 였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1월부터 조사해 온 지지율 추이에서 양당 격차가 3% 포인트를 초과해서 벌어진 적이 없다가, 최근 6%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진겁니다.

    변곡점은 지난 2월 셋째주인데, 당시는 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본격화된 시점이었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컷오프와 홍영표, 설훈 의원 등 비명계 중진들의 탈당이 본격화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오늘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가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은 41.9%를, 민주당은 43.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응답률은 3.9%, 포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

    [앵커]
    여론조사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국민의힘의 경우 친박계 인사인 도태우, 유영하 변호사가 공천을 받으면서 논란이 일었고, 성일종 의원의 '이토 히로부미' 발언이 논란을 빚으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민주당은 권향엽 사천 논란이 터지자 바로 경선으로 바꾸고, 컷오프 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변재일 의원이 당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공천 잡음을 빠르게 종식시킨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논란이 터졌죠?

    [기자]
    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번을 받은 전지예 씨가 과거 한미연합훈련 반대 시위 등을 벌여온 반미 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러자 여당에서는 "민주당이 종북 세력의 숙주로 완전히 전락해 버렸다"며 맹공격 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서트]
    "저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의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입니까 반미입니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신인 진보당에 비례 의석을 일부 배분한 것과 맞물리면서 종북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해 국회에 입성하려 한다며 '종북 세력 숙주론'을 꺼내든겁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위성정당 측에 의견을 전달한 만큼 재검토될 여지도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 중남구에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 변호사는 대표적인 친박계 인산데요, 본인 페이스북에 수차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의 게시글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국정농단 사건이 오보라며 부정하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에서도 호남 출신인 박은식 비대위원이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비대위원들도 이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동훈 위원장은 "논의를 계속해보자"며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선거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는 격전지 중 한 곳인 충남 홍성을 찾았는데요 이곳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참사, 채상병 의혹,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명품백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에 휩싸였다며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의 현장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서트]
    "4월10일 총선에서 심판의 날에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심판해야 합니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라도 때려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 대표는 충남 지역 출마 후보들과 함께 홍성전통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소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4석 전부 민주당에 내준 '험지' 경기 고양시를 방문해 유세에 나섰는데요, 경기도의 서울 편입 이슈를 다시 한번 띄우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총선이 한 달 남았는데, 변수로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기자]
    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8~9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8명에게 비례대표 투표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국혁신당이 19%로 더불어민주연합과 동률로 나왔습니다. 국민의미래의 경우 31%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4%,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는 1% 등으로 나왔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0.3% 였습니다.

    특히 지역구 투표에서 민주당을 택하겠다고 한 유권자들이 비례 투표에서 46%는 더민주연합을, 33%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고 나뉘는 등 '교차 투표'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서민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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