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낙준 후보 블로그 캡처국민의힘 유낙준 후보(경기 남양주갑)가 과거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른 연구자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베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에 "당과 남양주갑 유권자를 속이려 든 유낙준에 대한 공천을 Yuji(유지)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학술지 게재 논문에서 한글 제목의 '회원 유지'를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부실 비판을 받았던 것을 꼬집어 빗댄 것이다.
개혁신당 주이삭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후보는) 타인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를 훔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활동하며 가짜 인생을 살아온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는 CBS노컷뉴스의 14일 보도 내용([단독]'연구 위조' 의혹 유낙준…與 공관위 부실 검증 논란)에 대한 반응이다.
유 후보는 2008년 '군 조직 내 멘토링이 부하의 조직몰입과 소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제하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경북 위덕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런데 이 논문은 2004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발표된 이윤화의 석사 논문 '멘토링 기능이 멘토링 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 쓰인 데이터를 무단으로 인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희원 기자주 상근부대변인은 "유 후보는 남의 것을 훔쳐가며 박사학위도 받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지 모른다"며 "마찬가지로 남의 논문을 훔치는데 성공한 김건희 여사를 보며 '나도 저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의힘에 묻는다. 국민의힘은 당과 남양주갑 유권자를 속이려 든 유낙준에 대한 공천을 Yuji(유지)할 것인가"라는 한편 "유 후보에게도 묻는다. 남의 것을 훔쳐서 받은 학위와 후보직을 그대로 Yuji(유지)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