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신천지가 14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집회와 자체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 행사에는 전국에서 신도 수천여 명이 전세버스로 동원됐다. 송주열 기자[앵커]
이단 신천지가 오늘(14일) 이만희 교주가 거주하는 경기도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에서 신천지 신도 수천 명이 모였는데요.
93세 고령의 이만희 교주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처음 열린 신천지 행사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한혜인,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 46번 국도의 한 휴게소에 전국에서 온 전세버스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이 버스 행렬은 휴게소 주차장을 가득 메우더니 휴게소 인근 한 종교단체 시설 주차장까지 이어집니다.
[인터뷰] 버스 기사
(이렇게 많은 버스 처음 보네요.)
"1500대라고 합니다."
(행사 있어요?)
"네, 신천지 행사 합니다."
이 버스들은 가평 신천지 연수원에 신천지 신도들을 내려주고 온 버스들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 가평 연수원 근처로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버스에서 내린 신도들의 행렬이 2km가량 이어집니다.
VIP, VVIP 표시를 한 고급 승용차가 줄지어 들어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단 신천지가 최근 이만희 교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신천지 창설 40주년 집회를 가졌습니다.
신천지는 이번 40주년 집회를 위해 신도 총동원령을 내릴 만큼 신도 결집에 신경을 썼습니다.
신천지는 앞서 40주년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신도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신천지 탈퇴자로 규정한다고 경고했고, 군대에 간 사람도 반드시 참여하라고 까지 한 바 있습니다.
주최 측은 최근 불거진 이만희 교주 건강이상설을 의식한 듯 신천지 창설자 이만희 교주 신격화에 집중했습니다.
[녹취] 신천지 관계자
"약속의 목자 총회장님과 함께 완성의 그날까지 목숨 걸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오직 약속의 목자를 통해 천하를 소생시킬 새나라 새민족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을 창설하셨습니다."
신천지 전국 12지파가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신천지 관계자
"12지파가 하나 돼 바벨론 심판 승리의 해를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1931년생인 신천지 이만희 교주는 최근 지파장들과 담임 강사들을 교육하는 자리에서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여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14일 신천지 40주년 집회에는 이를 의식한 듯 신도들의 내부 결집을 호소하는 듯한 발언으로 주목을 끌었다. 최내호 기자이만희 교주가 신천지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등장하자 신도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습니다.
신도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화답하며 손을 흔드는 이만희 교주.
신도들은 약속의목자라는 칭송도 모자라 보혜사라고 외칩니다.
이만희 교주를 찬양하기 위해 어린이들도 동원됐습니다.
[현장음] "총회장님 평화의궁전에 하늘가족들이 모두 모였어요. 하나님과 예수님, 천사들이 모인 곳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희 교주는 신도들에게 계시록 실상 완성을 위해 신천지 말씀에 더욱 정진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녹취] 이만희 교주 / 신천지
"할렐루야 아멘"
신천지는 14일 오후 내내 창설 40주년 기념 예배와 자체 평화행사, 평화축제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신천지 교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육체영생과는 거리가 먼 건강이상설이 제기 돼 관심을 모은 신천지 40주년 집회.
신천지 이만희 교주 신격화와 신도 결집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CBS 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