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연합뉴스 "선수들이 정말 재밌다고 하더라"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이끄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평가전에서 한국 야구와 문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실트 감독은 먼저 "굉장히 밀도있는 경기였고 재밌었다. 분위기도 좋았다.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열정이 필요했다. 올해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이런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꼈다. 선수들에게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었겠지만 전반적으로 투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응원 문화에 대해서는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한국 야구장의 분위기는 이미 들어 알고 있었고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트 감독은 한국 투수들을 언급하며 "선발투수(문동주)는 팔을 잘 사용하더라. 첫 번째 이닝 이후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투수(원태인)는 굉장히 대범하게 공을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덕아웃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실트 감독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로부터 상대가 정말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이 정말 재밌는 경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