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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공수처 준비되지 않아 자진출석 의미 없어…일정조율 귀국"

통일/북한

    이종섭 "공수처 준비되지 않아 자진출석 의미 없어…일정조율 귀국"

    "도피 주장은 그야말로 정치 공세 잘못된 프레임"
    다음 달 공관장회의 때 귀국 조사 일정 조율

    이종섭 주호주대사. 윤창원 기자이종섭 주호주대사. 윤창원 기자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17일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요청한다면 일정을 조율해서 언제든지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지만, 공수처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자진 출석한다고 해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주호주 대사는 이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자진 귀국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종섭 대사는 또 자진 사퇴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도피성 출국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도피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또 이곳에서 대사직을 수행하면서 도피가 가능할 수도 없다"며, "도피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정치 공세이고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현 상황에서 대사직 수행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호주와의 관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다만 수사를 받게 되면 일정 조율이라든지 이런 것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이지만 대사직 수행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출국금지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에 대해 "지난해 9월 초에 고발됐다는 뉴스 보도를 봤으나 그 이후 한 차례도 공수처에서 부르거나 연락이 온 적이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출국금지에 대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사는 다음 달 말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뒤 공수처 수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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