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리아와 기념 촬영을 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 연합뉴스 "걱정이 많았는데 한국에 오니까 생각보다 좋았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조 머스그로브가 한국에서 보내는 짧은 여정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머스그로브는 2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머스그로브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개막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머스그로브는 서울시리즈 참가를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비행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거의 움직일 수 없었다. 다른 시간대에 적응해야만 했고 자는 것도 걱정이 됐다"면서도 "그런데 여기 오니까 생각보다 좋았다. 처음에는 몸이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운동을 하고 두 차례 불펜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그로브는 김하성을 "우리 선수단의 한국 적응을 도와주는 리더"라고 표현하며 "한국 분들은 친절하고 호텔의 시설도 좋았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KBO 리그 선수들의 플레이를 즐겼고 몇몇 선수들의 투구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김하성이 가볼만한 장소나 문화 체험 등을 추천했고 예약도 도와줬다. 김하성이 고향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2021시즌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면서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17경기 등판에 그쳤음에도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5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머스그로브는 "작년 부상 이후 다시 원래 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은 야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해결해야 하고 극복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