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으로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무소속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가 학력 기재 문제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장 후보는 2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제 학력과 관련해 고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저는 한치의 허위사실을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는 제가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를 다닌 사실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학교 이름을 잘못된 방법으로 줄여서 표기했다며 억지 고발을 했다"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고, 예비후보자 등록 당시 약칭을 써도 되는지 관할 선관위에 재차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학교 출신인 수많은 음악가나 교수들도 저와 동일하게 표기하고 있음을 선관위에 충분히 소명했다. 만일 제가 학력을 잘못 표기한 거라면 마스트리히트 국립음대 출신 모든 음악가가 지금까지 잘못 표기했다는 뜻"이라며 "선관위의 무리한 고발조치는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선관위 담당자들을 고발해 배후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에는 장 후보 학력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국립음악대학교 음악학사과정 중퇴(2008.9~2009.8)'로 기재돼 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선관위는 정확히 어떤 혐의로 장 후보를 고발했는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부산시선관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부산경찰청 관계자도 "고발이 접수된 건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