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주민규가 돌파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1대1로 맞선 후반 17분. 황선홍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 HD)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빼고, 홍현석(KAA 헨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투입했다.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는 최전방에서 몸으로 수비수들을 상대했다. 또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 이재성(마인츠) 등에게 공간을 만들어줬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기에 다소 의외의 교체였다.
주민규가 나가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에 섰다. 뒤늦게 투입된 이강인도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후반 28분 조규성(미트윌란)까지 투입해 골을 노렸지만,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황선홍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주민규의 교체 아웃, 그리고 이강인의 교체 투입에 대해 설명했다.
주민규의 교체에 대해서는 "계산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주민규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일찍 뺀 것은 그 정도 소화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교체하기 바로 전 실점을 했다. 사실 조금 변화를 줘서 경기를 주도하고 싶었는데 불행히 교체 타이밍에 실점했다. 흐름이 달라져서 엇박자가 났다"고 말했다.
이강인의 교체 투입도 마찬가지다. 이강인은 19일 귀국해 20일 처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 '탁구 게이트' 등 논란도 있었지만, 황선홍 감독은 경기력 자체만 고려했다.
황선홍 감독은 "리드 상황에서 볼을 더 소유하기 위해서 기술이 있는 선수를 투입하려고 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사사로운 감정은 사치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오롯이 승리하려고 준비했다. 베스트 라인업도 그렇게 짰다. 후회는 없다"면서 "다음 경기도 컨디션을 면밀히 판단해 라인업을 짜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