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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이도류를 꿈꾼다? "고영표의 체인지업 뺏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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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이도류를 꿈꾼다? "고영표의 체인지업 뺏고 싶다"

    2024 KBO 미디어 데이에서 답하는 NC 손아섭. 연합뉴스2024 KBO 미디어 데이에서 답하는 NC 손아섭. 연합뉴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투수 고영표(33·kt wiz)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탐냈다.

    손아섭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미디어 데이'에서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빼앗으면 한국 최초 이도류를 할 수 있다"며 "고영표의 체인지업을 빼앗고 싶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07년 데뷔 이후 18번째 시즌을 맞는 손아섭은 통산 안타 2416개를 기록 중이다. 이는 역대 최다 안타 2위이자 현역 1위의 기록이다.

    지난 시즌 타격감도 그야말로 최고였다.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187안타 5홈런 14도루 65타점 기록했고 타율은 3할3푼9리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 1위, 안타 1위에 달하는 기록으로, 타격 부문 2관왕에도 올랐다.

    포지션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 그저 농담이었다. 손아섭은 "야구 욕심이 많아서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하고 싶다"며 야구를 향한 자신의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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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장면을 상상하기도 했다.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아섭은 15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한 팀에서만 뛰다 지난 2022시즌 NC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친정팀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는 듯 보였다. 손아섭의 이름을 언급한 건 롯데 주장 전준우(38)였다.

    전준우는 올 시즌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 있다. 준비를 잘했다"며 "든든한 김태형 감독을 믿고 따라간다면 당연히 가을 야구에 갈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시즌에서 손아섭과 대결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아섭이 화답했다. "롯데를 가을 야구에서 만난다면 한 편의 드라마일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손아섭은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NC에서 손아섭의 존재감은 매우 컸다. 특히 경기 전 NC 덕아웃에서 나온 손아섭의 '명언 타임'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손아섭은 이에 대해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만든 것은 아니다. 다 같은 마음으로 경기 전 하나의 목표로 경기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팀원들의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면 (올해에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손아섭이 이끄는 NC는 오는 23일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시작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다. NC 강인권 감독은 손아섭을 향해 "모든 선수에게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며 "손아섭에 바라는 건 부상 없이 모든 기록을 이루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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