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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디넷'에 집중포화 퍼부은 野비례정당…"필요시 특검도"

국회/정당

    '檢 디넷'에 집중포화 퍼부은 野비례정당…"필요시 특검도"

    핵심요약

    더불어민주연합 '검찰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공수처 고발
    민주·새진보·진보 등 "국정조사 추진…필요시 특검도 검토"
    조국혁신당도 앞서 공수처 고발…국조 추진 입장 밝혀
    조 대표, '대검 디넷 피해자 신고센터' 개설 방침

    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통령 채상병 사망사건 범죄 은폐 게이트 관련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퇴 및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지운 인턴기자더불어민주연합이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통령 채상병 사망사건 범죄 은폐 게이트 관련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퇴 및 구속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지운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이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검찰의 불법 사찰 게이트라 할 만한 대형 범죄"라고 규탄했다. 조국혁신당이 앞서 관련자 고발 등 선제공격에 나선 데 이어 야권 위성정당들을 중심으로 대여(對與)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5일 오후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의 전자정보를 수집·관리하면서 불법 민간인을 사찰하고 있다며 전 검찰총장인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 검찰 수뇌부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들은 경기 과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최소 2016년부터 각종 사건 연루자의 휴대전화, PC 등을 디지털 포렌식(전자 감식)하면서 습득한 민간인 개인정보를 대검찰청 서버 업무관리시스템인 '디넷(D-NET)'에 불법 수집하고 관리·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검찰이 과거엔 철제 캐비닛에 불법적인 정보를 수집했었는데, 이젠 그 불법 정보를 컴퓨터 메인 서버에 보관해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런 일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도 "검찰이 이러한 불법사찰 정보를 재판과 언론에 불법 활용한 정황까지 분명하다"며 "올해 2월 이재용 회장 재판에 증거로 재활용된 이른바 '장충기 문자메시지'는 2016년 국정농단 수사 당시 검찰이 압수한 자료였다"고 따졌다.

    이어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야 3당'을 주축으로 '윤석열 정치검찰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특별검사(특검) 추진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도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범위를 벗어난 압수수색으로 얻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관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며 "영장에서 허용하지 않은 디지털 기기에 담긴 SNS 대화, 문자, 녹음자료 등을 수집하고 활용하는 것은 민간인 사찰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 대표는 당 차원에서 '대검 디넷 피해자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검찰의 불법적인 '디지털 캐비닛'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우려되는 시민들은 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안에 '검찰 전자 캐비넷 신고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공수처에 윤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검찰총장과 강백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등을 직권남용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연합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해임과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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