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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가·병원 떠돌며 훔쳤다…가위 챙긴 30대의 범행



부산

    전국 상가·병원 떠돌며 훔쳤다…가위 챙긴 30대의 범행

    부산진경찰서,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 후 수사 중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 병원과 상가에 들어가 2천만 원 상당 훔친 혐의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전국의 병원과 상가 등을 돌며 수천만 원대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30대·남)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개인병원에 들어가 현금 12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상가나 병원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절도 신고를 접수한 뒤 인상착의 등을 확인해 추적한 끝에 전남의 한 주택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별다른 연고지 없이 전국을 떠돌며 범행했다.

    특히 영업이 끝나고 문을 닫는 상가나 병원 등을 노려 미리 준비한 가위로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현금을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키트 등 식품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생활비 때문에 훔쳤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주거지나 연고없이 전국을 떠돌며 여행하듯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영업을 끝낸 뒤 퇴근할 때 출입구나 창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CCTV를 설치해 범행을 예방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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