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현 기자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돼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제주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7명은 본격적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무주공산'인 제주시갑 선거구에선 민주당 문대림(58)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48)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을 만났다.
문 후보는 이날 새벽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첫차 운행을 기다리는 시내버스 차고지에 들러 직원들과 인사했다. 거리유세를 벌인 뒤 이날 오후 7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민주당 문대림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고 후보는 첫 일정으로 제주시 이호동 24시간 편의점을 찾아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광로터리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벌인 뒤 이날 오후 6시 30분 출정식을 소화한다.
3파전 구도의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9) 후보가 산에 올라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거리 유세를 벌인 뒤 도당 선대위 출정식에 참여한다.
국민의힘 김승욱(56) 후보는 출근길 거리유세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유세차를 타고 지역 순회 유세를 벌인 뒤 이날 오후 6시 제주시 인제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여야 후보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 녹색정의당 강순아(39) 후보는 인제사거리 아침 유세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민노총 제주본부와 정책 협약식을 가진 뒤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한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위성곤(56) 후보가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충혼묘지, 정방4·3위령공간, 남영호 위령탑 참배를 한 후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경선 경쟁자였던 이경용 전 의원과 극적으로 '원팀'을 선언한 국민의힘 고기철(61) 후보는 수협공판장 등 민생현장 방문인사로 첫 일정을 마쳤다. 거리유세를 벌인 뒤 출정식에 참여한다.
민주당 위성곤 후보(사진 왼쪽)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한편 4·10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선거기간 개시일인 28일부터 선거 당일 전날인 오는 4월 9일 자정까지다. 누구든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이 기간 인쇄물을 이용하고 공개장소에서의 연설, 정보통신망 이용 등이 가능하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공식장소에 선거벽보를 붙이거나 세대별로 선거공보를 발송하게 된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 등이 지정한 사람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