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모습.
[앵커]
국내 주요교단들이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전쟁과 기후 위기, 양극화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이 임하시기를 기원했습니다.
한국교회가 한반도 화해와 평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기도하자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의식 총회장은 부활절 목회서신에서 "우리 모두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새하늘의 소망과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부활절이 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은 이어 "이제는 나부터 시작해 가정과 교회, 사회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유돼야 할 때"라며, "이 치유의 물결이 가정과 교회를 넘어서, 사회와 온 세계에까지 흘러가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예장 합동총회 오정호 총회장은 부활의 주님과 함께 가정과 교회, 나라와 선교지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오정호 총회장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메마르고 혼탁한 세대에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모든 무질서와 어둠을 몰아내고 기쁨과 감격 속에 살도록 생명을 주신다"면서,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증거하며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상건 총회장은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고, 부활의 주님을 따라 생명과 평화를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구세군한국군국 등 6개 교단이 포함된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전쟁과 테러, 인권 탄압 등 인간의 평화로운 삶을 해치는 불의와 부정의가 어둠과 함께 물리쳐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이어 "한반도에 핵 위협이 제거되고 남북이 평화를 만들어가는 협력의 동행자가 될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또, "우리 사회가 의료개혁으로 인한 양극단의 상황과 총선을 앞두고 생겨나는 혼란 속에 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화해와 대통합을 이루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회가 부활의 소망을 붙들고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기성총회 임석웅 총회장은 "부활의 소식은 나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며 "예수 부활의 소식은 어둠과 절망 가운데 있는 세상 모든 사람에게 빛이 되고 소망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성총회 조일구 총회장은 "각종 기상이변과 재해, 분쟁과 갈등 속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며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부활의 능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진행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