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모던패밀리 제공 배우 김용림의 남편인 원로배우 남일우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3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에 따르면 남일우는 이날 새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일우의 배우자는 김용림, 아들은 남성진, 며느리는 김지영으로 대표적인 배우 가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과 장지 등 장례 일정은 구체화되는 대로 정해질 전망이다.
고인은 1957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뒤 1959년 KBS 3기 공채 성우로 발탁됐다. 1964년부터는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74년 영화 '마지막 날의 언약'으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대하 역사 드라마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야인시대'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유작은 2020년 방송된 KBS2 '본 어게인'이다.
KBS 4기 성우로 데뷔한 김용림과 열애 끝에 1965년 결혼했으며, KBS 대하드라마 '세종대왕'에서 왕과 왕후를 맡았고, 2004년 '왕꽃선녀님'에서도 부부역할을 맡은 바 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남성진도 배우로 활약하고 있고, 2004년 동료 배우 김지영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배우 가족으로 꼽힌다. 배우자 김용림은 최근 KBS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남일우와의 인연, 낭만적인 연애시절을 공개한 바 있다.
고인은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출연은 물론 연극 무대에도 꾸준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