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축산물도매시장.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이 다음달 1일 문을 닫는다.
31일 대구광역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기관이 소유하고 있는 축산물 도매시장을 다음달 1일 폐쇄된다고 밝혔다.
대구 축산물 도매시장은 축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 유지를 위해 지난 1970년 1월 1일 달서구 성당동에 대구시 도축장으로 개설됐다.
이후 서구 중리동을 거쳐 2001년 5월 현재의 북구 검단동으로 이전했다.
대구광역시는 "현재는 당초 설치 목적과 기능을 상실했고 20년 이상 경과하면서 노후시설 유지보수 등을 위한 예산이 늘어났다"며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위생 및 안전성 측면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있었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연구 용역 결과 "입지적·유통적·재정적·기능적 측면에서 폐쇄가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또 군위군 편입으로 인해 경북 거점 도축장인 군위민속LPC를 보유하게 되면서 시가 직접 도축장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 낮아졌다.
군위민속LPC는 하루 소 100두와 돼지 1500두를 처리할 수 있다.
안중곤 대구광역시 경제국장은 "폐쇄 후 후적지는 도시철도 4호선 차량기지로 활용될 예정으로 앞으로 대구 시민들의 편의를 증대시킬 시설물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물상가는 오는 2026년 9월 27일까지 정상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