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장예찬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가 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후보가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다.
장 후보는 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주민이 혹시라도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상황이 될까 걱정하고 있다. 장예찬은 오직 수영구 주민만 생각하며 보수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거부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만약 정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거부한다면 장예찬은 끝까지 앞만 보고 뛰어갈 것"이라며 "진짜 보수 장예찬이 수영구를 지키고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초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부산시민을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이라고 묘사하는 등 과거 여러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의 공천을 취소하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 공천했다. 그러자 장 후보는 곧바로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