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시립도서관(동대전 도서관) 조감도. 대전시 제공대전에 공공도서관이 대폭 확충된다.
동구 가양동과 서구 관저동에 제2, 제3 시립도서관이 지어지고, 대덕구 오정동에는 대전을 대표하는 대표 도서관이 건립된다.
대전시는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8기 도서관 확충 및 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도서관 한 곳당 회원 수가 7만 명에 달하고 도서 대출 권수는 16만 권으로 전국 1위지만, 인구 100만 명 기준 도서관 수는 17개로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시민들이 불편함없이 도서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2 시립도서관으로 동부권역 동대전 시립도서관이 세워진다. 현재 동구 가양동에 건립 공사 중이며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 7354㎡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 원이 투입된다. 어린이 청소년 중심의 창의 융합 도서관으로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 예정이다.
서구 관저동에 건립되는 제3 시립도서관은 연면적 6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43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 2028년 개관 목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전시 제공대전시를 상징할 대표도서관도 짓는다. 연면적 2만㎡ 내외로 150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입지는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간 문화 격차 해소 등을 고려해 대덕구 오정동 일대가 검토 중이다. 시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 자체가 대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명품 건축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제1시립인 한밭도서관은 45억 원을 투입해 본관 3층(2725㎡)을 북카페형 자료실로 리모델링한 데 이어 에너지 절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내년 준공 예정으로 총 100억 원이 투입될 에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도서관 신축 등과 함께 영유아를 위한 '우리 대전 북스타트' 운동 확대와 '1동1도서관' 확충 계획도 밝혔다. 동네마다 여건에 맞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
이와 함께 오는 11월 전국의 지역출판사와 지역서점, 도서관이 함께하는 '2024 대전 북(Book) 페어'를 개최하고 독서가 일상의 휴식이 되고 사람과의 만남이 되는 야외도서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도서관 확충은 시민 누구나 비용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심 속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획기적이로 창의적인 세계적 세계관 도서관 건립과 건강한 독서 생태계 조성으로 일류시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