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미니 6집 '미니소드 3 : 투모로우' 쇼케이스를 열었다. 빅히트 뮤직 제공"저희 이번 활동 정말 찢으려고 나왔습니다." (태현)"제 입으로 말하긴 좀 부끄럽지만 저희 같은 음악과 저희 같은 비주얼을 하는 팀은 저희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저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답게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께 저희 음악과 진정성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빈)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넘쳤다. 6개월 만에 미니 6집 '미니소드 3 :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로 돌아온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언제나 양질의 앨범을 내는 팀이라는 걸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싶다"(태현)라며 완성도를 자신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빅히트 뮤직 제공1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6집 '미니소드 3 : 투모로우' 쇼케이스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타이틀곡 '데자뷔'(Deja Vu)의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취재진 앞에 최초 공개됐다.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중시하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꾸준히 선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번 앨범에서는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약속했던 '너'를 함께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와 함께하는 내일이 곧 희망이자 구원'이라는 자신들만의 구원 서사를 들려준다.
이번 앨범을 두고 휴닝카이는 "정말로 완성도가 뛰어난 앨범"이라고, 범규는 "정말 좋은 곡들로 가득 채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범규는 "음악적으로 저희를 가장 잘 이해하는 분들이 설득력 있고 매력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제시해 준다. 함께한 시간이 쌓이면서 (방시혁) PD님에 대한 이해도 커지고, 녹음할 때 디렉션 주고받으면서 뉘앙스 캐치도 되게 빨라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빅히트 뮤직 제공태현은 방시혁 PD가 녹음 당시 'K팝 팬들의 가슴을 칠 수 있는 애드리브를 해 달라'고 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온갖 애드리브가 난무해서 깔깔대면서 녹음했다. 애드리브가 너무 많아서 원곡에서 좀 덜어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시혁 PD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이번 노래와 퍼포먼스 너무 좋으니까 자신감 갖고 했으면 좋겠다'라는 거였다"라며 "녹음 때는 직접 간식 사다 주셨다"라고 전했다.
범규는 타이틀곡 '데자뷔'를 "너와 다시 만날 미래가 데자뷔처럼 느껴진다고 말하는 노래"라며 "애절함과 벅차오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연준은 "어떤 감정선으로 불러야 표현이 잘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애절한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고 너무 잘 표현돼서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 수빈은 "체력 소모도 엄청난 만큼 멋있는 안무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기자님들도 멋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 빅히트 뮤직 제공태현은 "'데자뷔'는 레이지 장르와 이모 락 장르가 결합한 하이브리드 팝이다. 개인적으로는 K팝과 레이지가 어떻게 융화될지가 궁금했는데 사이렌 소리도 들어가고 좀 새로운 느낌으로 나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범규는 "새로우면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스럽다는 것은 우리 멤버들의 소화력이 장난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수빈은 전작과 연결되는 가사를 언급하며 "우리가 그간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린 게 체감됐고, 예전 활동이 생각나서 약간 뭉클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전작과의 연결고리를 가져가는 방식이 만만치 않을 텐데도 유지하는 이유를 묻자, 태현은 "짜임새 있게 스토리텔링 한다는 게 제작 과정에서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완성도 있게 풀었을 때의 몰입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앨범 거듭됐을 때 전작에서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 빅히트 뮤직 제공연준은 "이런 스토리텔링 방식이 되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저희 이야기를 담는 거라 그 과정이 마냥 어렵지만은 않았다. 이 또한 저희 색깔"이라고 말했다. 범규도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저희한테 더 깊이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거들었다. 휴닝카이는 "이런 감성, 이런 미장센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제일 잘 살린다는 마음"이라며 "앨범명에 '투모로우'를 가져왔으니 어떻게 보면 필살기를 하나 쓰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잊고 있던 목표가 있었는지 묻자, 태현은 "항상 목표로 건강과 행복을 얘기하는 게 저도 참 뻔하다고 생각하는데 5년 정도 해 보니까 건강하고 행복한 게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더라"라고 털어놨다. 휴닝카이는 "이 멋쟁이 4명과 정상까지 가는 게 그래도 목표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 빅히트 뮤직 제공수빈은 "정말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가벼운 걸 한번 말씀드려보겠다. 데뷔 전에 (나중에) 꼭 성공해서 신인 개발팀 직원분께 맛있는 걸 들고 찾아가서 인사 꼭 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 데뷔하고 5년째 아차차 하고 계속 깜빡했다. 이번 활동 끝나고 꼭 찾아야겠다고 상기하게 됐다. 갑자기 좀 죄송스럽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준 또한 "저도 저를 키워주신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차(car)를 사 드린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저희가 던지는 청각적, 시각적인 메시지가 잘 와닿았으면 좋겠고 한편으로 낭만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태현)라고 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6집 '미니소드 3 : 투모로우'는 오늘(1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정식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