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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檢, 허영인 회장 무리하게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



기업/산업

    SPC "檢, 허영인 회장 무리하게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

    중요 행사와 건강 악화로 출석 연기 요청
    "檢, 일정 조정 요청에도 전혀 수용 안 해"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 변화 없어"

    허영인 SPC그룹 회장. 연합뉴스허영인 SPC그룹 회장. 연합뉴스
    SPC그룹은 지난 2일 출석 불응을 이유로 검찰이 허영인 회장을 체포한데 대해 "허 회장은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3일 입장문을 내고 "허영인 회장은 검찰로부터 18일에 출석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받았으나 파스쿠찌사와의 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행사가 끝나는 25일에 출석하겠으니 일주일만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19일과 21일 연이어 출석을 요구했으며 허 회장이 3회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고 그랬다"며 "허 회장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출국금지 조치돼 있었다. 검찰에 빨리 조사를 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검찰은 그동안 한번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다가 해외에서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국내에서 어렵게 잡은 협약식 일정을 앞둔 시점에 처음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 회장은 그룹의 이탈리아 시장 개척을 위해 중요한 행사를 마치고 25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며 "그러나 누적된 피로와 검찰 조사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조사 도중 건강 상태가 악화돼 1시간 만에 응급실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과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의 안정 가료를 요한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SPC그룹은 "75세의 고령인데다 전문의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허 회장은 조금만 더 안정을 취하고 검찰에 출석하려고 했다"며 "건강 상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29일 다시 출석을 요구했고, 허 회장이 출석요구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재 입원 중인 병원으로의 출장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검찰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련의 과정을 보면 허 회장은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검찰의 반복되는 출석 요구와 불출석 상황들이 마치 출석에 불응하는 것처럼 여과없이 언론에 모두 공개됐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SPC그룹은 "허 회장은 도저히 검찰 조사에 응하기 어려운 부득이한 상황에서 좀더 심신의 안정을 취해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고 했다"며 "이같은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했음에도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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