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의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이 소설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노동자의 삶을 소재로 한 대작이다.
부커상 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
황석영(81)은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김소라), 영재 조세핀 배(배영재)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다른 최종후보작 5편은 △셀바 알마다(아르헨티나)의 '강이 아닌'(Not a River) △옌테 포스트후마(네덜란드)의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not think about) △이아 겐베르크(스웨덴)의 '디테일들'(The Details) △이타마 비에이라 주니어(브라질)의 '구부러진 쟁기'(Crooked Plow) △예니 에르펜벡(독일)의 '카이로스'(Kairos)이다.